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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장관이 버티고 있는데, 검찰 후배들이 수사?”

박영선 최고위원 “증거인멸 당시 민정수석이던 권재진 법무부장관 물러나야”

2012-03-19 11:59:24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9일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 재수사와 관련, 권재진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영선 최고위원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재수사가 내일 장진수 전 주무관 소환을 계기로 시작된다.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과연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따라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첫째 증거인멸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현 법무부장관부터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후배들이 장관이 저렇게 버티고 있는데, 과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고 벌써부터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둘째는 지금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은 이번 재수사 사건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맹세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민정수석실과 검찰, 고양이와 생선의 관계를 이대로 두고 재수사를 더 진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의도적인 부실수사는 사실상 수사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권재진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데 동의해야 한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다. 그는 “권재진 법무장관의 사퇴, 청와대 현 민정수석실의 수사 일체 관여 안하겠다는 대국민 맹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왜냐하면 박 위원장의 공천문제를 보면 당시 민간인 사찰에 관해서 보고를 받았거나 혹은 직간접적 관여했을 인물을 공천했는데, 이를 볼 때 과연 박 비대위원장은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아들이 관련된 내곡동 사건도 검찰이 이메일로 수사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 눈을 MB정권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계일류기업이라고 자랑하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공권력을 무시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공정위 직원들의 출입을 막는 사태가 빚어졌다”며 “아마 이번만이 처음은 아닐 것이다. 나라의 법질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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