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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진실공방 vs 박지원 “벌떼처럼 쏘아봐야 안 죽어”

“박지원이 길들임 당할 사람도 아니고, 민주당도 허술한 당 아니다”

2010-10-21 12:06:46

[로이슈=신종철 기자] 청와대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대척점에 서 있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을 ‘이적행위’라고 규정한 청와대를 향해 “그런다고 박지원이 길들임을 당할 사람도 아니고, 민주당도 그렇게 허술한 당이 아니다”고 반격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융단폭격처럼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벌떼처럼 날라 들어서 쏘아봐야 그렇게 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20일 중국의 차기 국가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지난해 5월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나눈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했다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이적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해 본 적이 없다. 인사청문회, 국민의 시각으로 임해서 낙마시켰다고 해서 제가 쾌재를 부른 것도 없다. 오히려 인간적으로 가슴 아팠다. 영포회 등 지금까지 제가 말한 것이 한번이라도 틀린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또 “물론 대통령께서 진노했다고 하니까 말씀드리지만 이 사실은 제가 전에도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혀 보도가 됐고,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문제도 한겨레신문에 크게 보도돼서 야당 대표로서 ‘이런 문제가 있느냐’고 지적한 것이고,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로 하자’는 제안도 했기 때문에 제가 말한 것”이라고 거듭 사실을 말했음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청와대 대통령실, 뭐하는 곳인가? 만약 야당 원내대표가 이런 발언을 수차례 했다고 하면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에게도 유감표명을 할 수도 있고 협력을 구할 수도 있고 사실을 설명할 수도 있다”며 그런데 “며칠 지나서 갑자기 ‘이적행위’, ‘내가 대응하는 것 봐서 어떻게 하겠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정면 대응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진노했다고 하니까 저도 대통령을 모시고 5년간 일해 본 사람으로 그 이상 대통령이 진노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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