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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싸움판 만든 사람은 바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우리끼리 발목” 발언에 반박…“적반하장도 유분수”

2010-02-06 17:25:20

민주당 홍재형 의원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민주당 홍재형 국회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와 경쟁하며 살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끼리 다투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데 대해 “대한민국을 싸움판으로 만든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홍의원은 대통령이 지난 5일 경기테크노파크 업무보고에서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며 이같이 발언한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면서 “세종시 백지화로 국민들간 싸움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대통령은 출범하면서부터 부자감세 정책을 통해 ‘강부자’와 서민들간 전선을 만들어 놓았고, 수도권 규제완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민들간 전선을 만들어 놓았다”면서 “결국엔 보수층과 수도권, 기득권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홍의원은 “국민을 향해서 싸움을 걸고, 싸움을 시키는 일은 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며 약속을 어기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제기한 것이 실질적으로 싸움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뜻인 법을 자기 뜻대로 어긴 대통령은 국론분열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세종시 원안만이 해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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