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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매년 71명 자살…경직된 병영문화 탓

4년6개월 동안 321명…자살 42% 업무부담과 가혹행위 등

2008-10-13 11:36:27

매년 71명의 군인이 자살하고 있는 가운데 자살원인의 42%가 업무부담이나 자신감 결여, 복무 부적응 등으로 군대의 복무환경과 밀접한 것으로 나타나 병영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방부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5년간 자살사고 현황’에 따르면 군내 자살자는 2004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4년6개월 동안 321명에 달해 매년 평균 71명의 군인이 자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 통계를 계급별로 보면 장교 28명, 부사관 60명, 사병 233명으로 군내 자살자의 72.5%가 사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원인은 업무부담 및 부대 부적응이 55명, 복무 부적응이 59명, 자신감 결여가 21명으로 모두 135명(42%)이 선임병의 가혹행위 등 군내 복무환경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나머지 자살원인은 가정환경 59명, 염세비관 45명, 이성문제 38명, 채무고민 20명, 정신질환 17명, 기타 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군내 자살자의 상당수가 경직된 병영문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수십 명의 청년들이 잘못된 병영문화로 죽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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