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사상 최초로 교도소에 수용중인 재소자들도 2006 독일월드컵의 한국대표팀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장관 천정배)는 6일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재소자도 함께 하기 위해 한국팀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시간대에 관계없이 생방송으로 시청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용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외감과 온갖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팀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전국 교정기관에 설치돼 있는 1만 2,000여대의 TV를 통해 재소자에게 생방송으로 시청하도록 해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재소자가 생방송으로 시청하게 됨으로써 구속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한국대표팀을 응원했다는 자부심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 교정교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팀의 경기가 주로 재소자의 취침시간인 밤10시와 새벽4시 등 심야 시간대에 진행돼 도주, 재소자간 폭행, 고혈압, 심장마비 등 각종 환자발생 및 수면장애로 인한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교정당국에서는 본부, 각 지방교정청 상황실 운영과 소장, 보안과장, 보건의료과장 및 의료진 비상대기 등 돌발사고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법무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