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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대구지검장 “일류 검찰 지름길은 고객 감동”

검찰가족 7월호 권두언 통해 밝혀

2005-07-26 23:38:02

검찰이 바라볼 때 국민에게 검찰 입장을 홍보하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박상길 대구지검장은 최근 검찰이 펴낸 『검찰가족』 7월호 권두언에 기고한 글에서 ‘고객 감동의 ‘일류 검찰’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답을 찾았다.
박 지검장은 우선 “미국과 같은 영미법계 나라에서는 직접 수사는 경찰에서 담당하고, 검사는 주로 공소관(公訴官)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제임스 스튜어트 기자가 쓴 ‘용기 있는 검사들’이라는 책을 보면 미국의 검사들이 정의와 질서를 위해 얼마나 정열적으로 수사활동을 전개하는지 알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조서의 증거능력 제한, 수사권 조정, 새로운 수사기관 설치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검찰의 현실과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한다”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 고생하는 검찰이 정작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자문했다.

박 지검장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검찰청을 찾는 사건관계인과 민원인들을 백화점이나 은행에서처럼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고객으로 대하며, 이들에게 친절을 넘어 감동을 줄 수는 없는 것이냐”며 “이렇게 하는 것이 검찰입장을 홍보하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며, 이 길이 검찰의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고 미래 지향의 ‘일류 검찰’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형사소송법 개정 및 수사권 조정 문제가 합리적이면서도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매듭지어지길 기대한다”며 “그래서 우리도 미국의 ‘용기 있는 검사들’과 같이 잡념 없이 범죄척결에만 몰 두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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