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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

2026-10-16 14:41:46

[사진=효성중공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효성중공업이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을 준공하고 420kV 이상 차단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공장은 약 1만8996㎡ 규모로 조성됐으며, 420kV와 550kV, 800kV급 수출용 초고압차단기를 전담 생산한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전력망 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효성중공업은 신공장 준공에 맞춰 기존 차단기 공장을 내수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공장에서는 수출용 420kV 이상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하도록 제조체계를 이원화했다.

신공장에는 차단기 부품 생산부터 조립, 시험, 출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을 통합하고 수출 물량에 대한 납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420kV 이상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과 핵심 부품인 절연물 생산능력이 각각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됐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차단기용 절연물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시설 확충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비즈니스의 기회는 5년 앞을 내다보고 땀 흘려 준비한 기업에게만 찾아오는 만큼,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중공업은 1978년 170kV 가스차단기 개발을 시작으로 초고압차단기 사업을 이어왔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에는 차단기 누적 생산 실적 10조원을 기록했다.

해외 생산시설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 콴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 초고압차단기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는 현재까지 총 3억달러, 약 44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을 완료하면 미국 내 변압기 생산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과 현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유럽 시장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창원 신공장과 인도, 미국 등 해외 생산시설을 연계해 주요 전력시장에서 초고압차단기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 강상희 한국전기연구원장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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