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117일이나 앞당겨 돌파한 수치다. 이 흐름이 유지되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올해 수출은 중동 정세 불안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를 축으로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리 수출은 2022년 6836억달러를 기록한 뒤 2023년 6322억달러로 주춤했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달러 벽을 넘어섰다. 올해는 1월부터 매달 역대 동월 최대 실적을 이어갔고,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8월 누적 기준 반도체 수출은 28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달한다.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도 늘었다. 반면 승용차(-4.4%)와 자동차부품(-7.3%)은 뒷걸음질했다.
지역별로는 중동(-9.8%)을 뺀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했다. 중국(76.1%), 베트남(57.7%), 미국(57.0%), 유럽연합(19.0%)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이 내용을 전했다.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넘긴 국가는 현재 미국, 중국, 독일 세 곳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사상 최초 1조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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