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엔화 매입 개입과 관련해 일본이 미 국채의 주요 해외 보유국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엔화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고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일본과 함께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미국이 엔화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었다.
베선트 장관은 당시 환율안정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외화자산을 엔화로 교환하는 방식이 사용됐으며 구체적인 투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에 자금을 대여한 방식은 아니며 일본이 미국 재무부에 부채를 지는 구조도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의 자체 개입 규모도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일본 재정당국이 올해 실시한 엔화 매수 개입은 총 27조1천342억엔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 연간 개입 규모인 15조엔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달과 이달 일본 당국의 개입 규모는 15조3천993억엔으로, 앞선 4∼5월 개입 당시의 11조7천억엔보다 많았다. 미국과 일본의 시장 개입 이후 달러당 엔화 환율은 164엔에 육박하던 수준에서 155엔대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다시 상승했다.
28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한때 160.20엔까지 올라 개입 이후 처음으로 160엔대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 측은 "엔화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은 일본 국채뿐 아니라 미 국채를 포함한 자산의 포지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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