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4월에 치러진 제1회 검정고시에 187명이 합격한 데 이어 2026년 한 해 동안 총 369명의 학생이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취득했으며, 합격률은 90%로 전년 대비(80.1%) 9.9% 상승했다.
올해 소년원 학생의 검정고시 합격률 상승은 검정고시 특별반 ‘디딤돌 교실’운영을 통해 검정고시 시험공부에 매진한 학생들의 의지와 교사, 자원봉사자의 노력이 함께한 결과이다.
특히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스터디룸’을 조성, 야간이나 휴일 동안에도 태블릿을 이용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한 부분이 합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소년원 A군(19)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단순히 ‘시험’이 아닌 ‘자신의 삶을 바꾸는 기회’로 삼았다고 했다. ‘노력하면 불가능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해보자!’라는 말을 반복하며 학업에 열중한 결과 전체 과목 만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A군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이 “자신감을 얻고 진로에 대한 시야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를 고려해 간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년원 B양(18)은 고등학교 진학 후 학업 부적응과 문제행동으로 자퇴, 가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용되기도 했으나, 소년원 입원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며 4개 과목 만점을 달성하는 등 평균 97.7점으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B양은 소년원 출원 후 대학에 진학, 경영학을 배워 외식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전국 58개 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518명도 제2회 중졸·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졸업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제1회 523명 합격한 데 이어 2026년 한 해 동안 총 1,041명이 합격, 합격률은 54.7%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호관찰소 보호관찰대상자인 C군은 중학교 입학 후 스스로 학교에 다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학교 밖으로 나와 방황을 했고, 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을 받게 된 후 보호관찰관의 설득과 지원으로 지난 4월 제1회 검정고시에서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중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이후 학업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제2회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C군은 보호관찰관의 검정고시 응시 독려와 지원에 대해 “처음에는 마지못해 공부를 시작했으나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학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찰이 종료되어도 다시 범죄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이진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검정고시 합격은 학업을 중단했던 소년들이 다시 책을 잡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소년원에서의 작은 변화가 사회로 나가 큰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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