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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양산선 개통에 따른 열차 운행 횟수 축소, 전재수 시장이 해결해야"

기관사 신규인력 6명 필요하지만 채용 대신 운행횟수 축소 비난

2026-08-25 15:38:11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부산지하철노동조합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8월 25일 성명을 내고 "양산선 개통에 따른 열차운행횟수 축소, 전재수 시장이 원상회복을 지시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판단과 결단을 촉구했다.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8월 25일자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열차운행횟수가 하루 편도 341회에서 331회로 10회가 축소됐다.

특히 호포~양산역은 308회에서 293회로 15회나 줄었다. 이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양산선(노포~북정)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연결하는 구간이 신설되어 기관사 신규 인력이 6명이 필요하지만 신규 채용을 하는 대신 열차 운행횟수를 축소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1호선과 4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도 함께 축소되었는데, 4호선의 경우 편도 310회에서 290회로 무려 20회가 축소됐다. 낮시간에 4호선을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내려간 순간에 열차가 떠나버리면 10분을 기다려야 다음 열차를 탈 수 있게 된다.

부산도시철도의 열차운행횟수 축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호선과 2호선이 개통할 당시에는 열차 운행횟수가 하루 편도 408회에 달했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3분 정도만 기다리면 지하철이 승강장에 도착했다. 그나마 환승역도 한 군데 밖에 없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큰 스트레스가 없었다. 하지만 3호선과 4호선, 1호선 연장구간(신평~다대)이 새로 개통하면서 열차가 자주 다니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의 덕목이 사라져갔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새로운 노선이 개통을 할 때마다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노선의 운행횟수를 줄여 남는 인원을 신규노선에 투입했다. 1호선은 편도 408회에서 354회로, 2호선은 현재 331회까지 줄었다. 바쁜 출근시간에 3분이면 오던 전동차가 이제는 4분 30초~5분을 기다려야한다. 게다가 환승역도 많아져서 열차 한 대를 놓치면 연쇄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현재 부산교통공사 경영진은 도시철도를 운영할 자격도 철학도 없다. 중동전쟁으로로 인한 고유가로 이재명 정부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부산 시민들이 대중 교통, 특히 도시철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열차 운행횟수를 오히려 늘려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함에도 공사 경영진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전재수 부산시장이다. 전임 부산시장처럼 비용에 대한 관점으로 부산도시철도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서울, 수도권과 다르게 부산에는 부산교통공사처럼 큰 규모의 공공기관이 없다. 새로운 노선이 개통하면 가뜩이나 높은 부산의 청년실업률 해소를 위해 지역의 청년들을 채용해야 한다.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양산선 개통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과 부산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열차운행횟수 축소를 반대하며 지난 여름 시청광장에서 농성투쟁을 전개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후보 시절 시장에 당선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그 목적을 상실해나가는 지금, 부산시 대중교통정책을 어떤 관점과 철학으로 수립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획기적이고 과감한 부산시 대중교통 정책의 한 가운데 부산도시철도가 있음을 유념하고 더 편리하고 쾌적한 부산도시철도를 만들어 시민들이 기분좋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부산도시철도의 올바른 운영과 양산선 개통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을 위해 오는 11월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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