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수상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6 IEEE 국제 안테나 및 전파 학술대회’에서 이뤄졌다. 포드, GM, 스텔란티스, 레노보,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거둔 성과로, 국내 기업이 해당 경연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 논문은 ‘차량용 V2X 유리 일체형 안테나의 표면파 간섭 제어 기술’을 주제로 한다. 연구팀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유리 일체형 안테나의 핵심 난제인 표면파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해당 기술은 원형 패치 안테나의 특정 전류 분포 특성을 활용해 표면파를 발생 단계에서 상쇄하며, 복잡한 다층 구조나 금속 패턴 없이 단일 금속층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안테나의 높은 투명성과 소형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또 기존 샤크핀 안테나나 필름형 안테나와 달리 차량용 유리 전면에 제약 없이 적용 가능해 디자인 자유도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실제 차량 전면 유리에 대한 360도 전 방향 성능 평가를 완료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해당 기술은 차량용 접합유리, 발열유리, 로이유리 등 기존 생산 공정과 호환돼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양산이 가능하다. KCC글라스는 이 기술을 건축용 유리 안테나로 확대하고, 반도체 유리기판 기술과 결합해 방산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유리 일체형 안테나 분야에서 소재·공정 기술과 학계 연구 역량이 결합해 이뤄낸 성과”라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물론 건축과 방산 분야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유리 기반 안테나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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