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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연구팀, 간질성 방광염 발병 메커니즘 규명

2026-07-16 10:53:52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강민용·고광진 교수 연구팀이 간질성 방광염(방광통증증후군)의 새로운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자 방광 조직을 단일세포 및 공간전사체 분석 기법으로 조사해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세포 간 신호전달 네트워크를 확인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EMM)' 최신호에 게재됐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내벽 손상과 만성 염증으로 골반 통증, 빈뇨, 요절박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방광 전층 조직을 확보해 궤양성 병변(Hunner lesion)과 비병변 영역(non-Hunner lesion)을 함께 분석했다. 기존의 표층 점막 생검 중심 연구와 달리 방광 전층 조직을 활용해 세포 수준의 변화를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는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과 고해상도 공간전사체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방광 조직 내 기질세포와 면역세포, 혈관세포가 상호작용하는 세포 간 신호전달 네트워크를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병변 부위에서 Th17 세포와 M2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가 활성화돼 비정상적인 혈관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혈관세포와 근육세포 사이의 특정 신호전달 경로가 강화되면서 방광 근육의 구조 변화와 과도한 수축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방광 내 특정 신경유사 섬유아세포 군집이 통증 관련 신호 경로를 활성화해 근육세포와 지속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중개유전체센터의 단일세포 시퀀싱과 고해상도 공간전사체(VISIUM HD) 분석 인프라를 활용해 수행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고광진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세포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질환 발생의 중요한 원인임을 환자 조직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용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 과수축과 골반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세포와 신호 경로를 확인한 만큼 향후 원인 차단형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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