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의 박민희 이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결혼은 더 이상 감정에만 의존하는 결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함께 성장시켜 나갈 동반자를 찾는 과정"이라며 "상향혼 역시 조건 경쟁이 아닌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상향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조건 중심의 접근'을 꼽았다. 높은 연봉이나 학벌, 직업 등 외적인 조건에만 집중할 경우 상대방에게도 조건만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좋은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진정한 상향혼은 단순히 경제적 조건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상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뿐 아니라 내가 상대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상향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현실적인 자기 객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강점과 경쟁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이상적인 조건만을 추구할 경우 만남의 기회는 늘어날 수 있지만 실제 성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연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단순히 조건을 맞추는 방식이 아닌 회원의 성향과 가치관, 가족환경, 미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맞춤형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조건뿐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까지 함께 고려해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전문가의 역할 역시 회원이 가진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이 자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략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며 "상향혼을 목표로 한다면 상대가 원하는 가치를 내가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회원들의 상담 내용도 변화하고 있다. 대기업 종사자나 전문직 등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회원들 역시 단순히 조건이 좋은 배우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동반자를 찾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조건은 만남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힘은 결국 신뢰와 이해, 가치관의 조화에서 나온다"며 "상향혼은 상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급하게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적인 성혼으로 이어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전문가의 객관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매칭이 이러한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jky197@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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