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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안마의자에서 스포츠 리커버리로…코지마의 새로운 승부수 '코지랩·코지스텝'

2026-07-13 2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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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안마의자는 오랫동안 코지마를 대표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지마의 행보는 거실에 놓이는 대형 안마의자보다 손목과 발처럼 일상에서 자주 피로를 느끼는 부위를 겨냥한 소형 마사지기로 향하고 있다. 생활 스포츠 인구 증가와 자기관리 트렌드 확산 속에서 '스포츠 리커버리'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면서 브랜드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코지마는 최근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전기근육자극) 기술을 적용한 손목 마사지기 '코지랩'과 발 마사지기 '코지스텝'을 선보이며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을 강화했다. 두 제품은 안마의자를 축소한 제품이 아니라 운동 후 회복과 일상 속 피로 관리를 위한 개인형 헬스케어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기존 제품군과 성격을 달리한다.

◆ 안마의자 기업에서 토털 헬스케어 브랜드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고가 제품이라는 특성상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설치 공간과 가격 부담도 적지 않다.

반면 발, 손목, 종아리, 눈, 복부 등 특정 부위를 관리하는 소형 마사지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러닝과 등산, 골프, 테니스, 헬스 등 생활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운동 후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 역시 손목과 발 피로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코지마가 최근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시장 변화와 맞닿아 있다. 안마의자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 헬스케어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지랩과 코지스텝은 운동 후 회복을 의미하는 '스포츠 리커버리'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라는 점에서 코지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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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등만 자극할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넓었던 코지스텝의 자극 범위

가장 먼저 사용한 제품은 발 전용 EMS 마사지기 코지스텝이었다.

처음 제품을 접했을 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자극 범위였다. 본체가 발등 쪽에 위치해 있어 발등만 자극하는 구조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감은 예상과 달랐다. EMS 자극은 발등에 국한되지 않고 발바닥을 포함한 발 전체로 전달됐다. 일정한 리듬으로 근육을 자극하면서 발 전체를 관리하는 느낌이 강했다.

평소 족저근막염으로 발바닥 피로가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사용 후에는 발바닥 근육이 한층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의료기기처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운동 후나 장시간 보행 뒤 피로를 풀어주는 용도로는 만족도가 높았다.

세 가지 자동 모드 가운데서는 '두드림' 모드의 완성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제 손으로 두드리는 듯한 리듬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발 전체를 부드럽게 자극했다.

반면 '릴렉스'와 '다이나믹' 모드는 EMS 저주파 특유의 찌릿한 자극이 보다 강하게 전달됐다. 처음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낮은 강도부터 적응하는 것이 좋다. 익숙해진 이후에는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과 이완하는 EMS 특유의 자극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착용감도 기대 이상이었다. 덧신 형태라 처음에는 평소 280㎜ 신발을 신는 기자에게 다소 작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여유 있게 착용할 수 있었다. 신고 벗기도 간편해 휴식을 취하거나 TV를 시청하는 동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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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열까지 더한 코지랩…손목 피로 관리에 초점

코지랩은 손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EMS 마사지기다.

엄지손가락을 고리에 끼우는 방식으로 착용하는데 처음에는 방향이 다소 헷갈릴 수 있다. 다만 제품에 착용 방향이 그림으로 표시돼 있어 몇 번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익숙해졌다.

손목은 발보다 자극에 민감한 부위인 만큼 강도 설정이 사용 경험을 크게 좌우했다. 처음부터 높은 강도를 사용하는 것보다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천천히 높이는 편이 훨씬 편안했다.

코지랩의 가장 큰 차별점은 3단계 온열 기능이다. 온열과 EMS 자극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손목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주무름, 두드림, 회복, 활력 등 다양한 자동 모드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업 특성상 손목 피로가 자주 누적되는 편인데, 온열 기능과 회복 모드를 함께 사용했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

연장 벨트를 활용하면 손목뿐 아니라 팔이나 허벅지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도 넓다.

며칠간 두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장점은 접근성이었다.

안마의자는 사용 장소가 제한되지만 코지랩과 코지스텝은 책상 앞이나 소파, 침대, 운동 직후 등 장소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부피가 작고 착용도 간편해 자주 손이 가는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다가왔다.

이는 최근 코지마가 소형 마사지기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특정 부위를 관리하는 방식이 새로운 헬스케어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형 마사지기가 안마의자의 보조 제품이 아니라 독립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지랩과 코지스텝은 안마의자의 대체재가 아니다. 각각 손목과 발이라는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인형 리커버리 디바이스에 가깝다.

코지스텝은 발 전체를 고르게 자극하는 사용감과 두드림 모드의 완성도가 돋보였다. 족저근막염으로 발 피로가 잦거나 러닝·등산 등 하체 사용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지랩은 온열 기능과 EMS 자극을 결합해 손목 피로를 관리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장시간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손목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라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다만 두 제품 모두 EMS 저주파 특유의 자극이 있는 만큼 처음에는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

코지마가 안마의자를 넘어 스포츠 리커버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거실에 머무는 대형 안마기기보다 운동 직후와 일상 속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개인형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지랩과 코지스텝은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코지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으로 평가할 만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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