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수도권 ‘반세권’ 지역은 꾸준한 수요 유입 속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캠퍼스 배후 지역인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4.8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화성시 전체(2.18%), 수도권(1.69%), 전국(0.87%)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거래가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올해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 면적 기준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경기 평택시는 공급 증가로 누적됐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KOSIS) 시군구별 미분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평택시 미분양 물량은 3389가구로 전월(3854가구) 대비 465가구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4855가구)과 비교하면 1466가구, 비율로는 약 30.2% 줄어든 수치다.
대표적인 산업 거점 도시인 충남 천안시는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양질의 일자리를 기반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KOSIS 자료를 보면, 천안시 인구는 지난해 5월 66만1615명에서 올해 5월 66만5858명으로 1년 새 4000명 이상 증가했다.
탄탄한 배후수요는 신규 분양시장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천안시 업성동에 공급된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블록’은 1순위 청약에서 3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56명이 몰려 평균 2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부권에서는 조선업 중심 도시인 거제가 업황 회복과 함께 고용 지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수주와 생산이 확대되면서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거제 취업자 수는 2023년 5월 12만4500명에서 2025년 6월 13만4000명으로 2년 새 약 95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률도 62.7%에서 65.3%로 2.6%포인트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품은 직주근접 도시는 일자리 창출이 인구 유입을 이끌고, 늘어난 인구가 교통, 상업 등 주거 인프라를 확충시키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며 “외부 경제 변수에도 안정적인 실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마했다.
올 하반기에도 대규모 산단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7월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엘리프 고덕 센트럴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59·84㎡, 총 996가구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완성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이용 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약 5분 거리로 이동 가능하다.
같은 달 일신건영은 경기 이천시 갈산동에 ‘이천 휴먼빌 클래스원’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 84㎡, 총 536가구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주요 기업체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동부건설은 7월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84·99㎡, 총 130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거제의 핵심 산업 기반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까지 약 5km, 한화오션까지 약 7.5km 떨어져 있으며, 두 사업장 모두 차량으로 약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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