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서울대병원은 본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와 병원 코호트, 동물실험을 통해 클론성 조혈증과 심독성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트라스투주맙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지만 일부 환자에서 심부전 등 심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안트라사이클린 병용 여부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클론성 조혈증이 있는 환자에서 심독성 위험이 증가하는지를 분석했다. 영국 바이오뱅크 유방암 환자 1만5729명을 분석한 결과, 클론성 조혈증이 있고 트라스투주맙에 노출된 환자군의 심부전 위험은 기준군 대비 보정 하위분포 위험비(sHR) 4.57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환자 454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클론성 조혈증 양성군의 2년 누적 심독성 발생률은 평가 기준에 따라 15.7~20.9%로, 음성군의 5.0~11.3%보다 높았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클론성 조혈증은 독립적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동물실험에서는 Tet2 결손 모델에서 트라스투주맙 투여 후 좌심실 박출률이 4.2%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인체 코호트와 동물실험을 결합해 클론성 조혈증과 심독성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Oncology’에 게재됐다.
박준빈 교수는 “치료 전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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