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종합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카테고리인 ‘여기어때 블랙’을 재정비했다. 이번 개편은 숙소를 ‘럭셔리’, ‘유니크’, ‘시즈널’ 등 콘셉트별로 분류하고 평가 체계를 세분화하여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여기어때는 자사가 보유한 숙소 중 상위 1%를 선별해 소개한다는 목표 아래 블랙 페이지를 변경했다. 앱 내 블랙 페이지에서는 약 300여 개의 블랙 숙소를 세 가지 콘셉트로 구별한다. 럭셔리는 최상의 시설을 갖춘 숙소를 의미하며, 유니크는 특별한 콘셉트와 개성을 가진 숙소, 시즈널은 계절성과 지역색을 뚜렷하게 반영한 숙소를 뜻한다. 이는 블랙의 의미를 기존 ‘프리미엄’에서 확장하여 숙소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평가하고 고객에게 소개하려는 의도이다. 또한 블랙 입점 과정에서 숙소가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여행 콘텐츠로 제시하는 것도 목표로 한다.

새롭게 개편된 블랙은 신규 펜션을 대폭 발굴하여 그 비중을 늘렸다. 기존에 5성급 호텔에 집중되었던 구성에서 펜션의 비율을 48%까지 끌어올려 개성 있는 국내 숙소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여기어때는 앞으로 전체 블랙 숙소 중 펜션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블랙 숙소의 선정 기준은 더욱 세분화되었다. 앱 이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선호도 지표를 분석하고, 숙소의 정성 평가를 진행하여 럭셔리, 유니크, 시즈널 중 숙소의 특성을 판단한다. 이후 담당자가 숙소를 직접 방문하고 숙박하며 현장 검증을 실시한다. 총 70여 개의 평가 항목을 통해 데이터나 사진, 영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점검한다. 이달 12일 기준으로 여기어때에 올해 신규 등록된 숙소 3,700여 곳 중 블랙으로 등재된 곳은 16곳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