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세라젬은 제46회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스티커 친화 제품 보급 사업'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상징하는 흰 지팡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며, 생활용품, 식품, 위생용품, 가전,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의 15개 기업 및 협회가 참여하여 시각장애인의 제품 식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원한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점자와 QR코드가 표시된 제품과 음성 안내 기능을 탑재한 가전 및 의료기기 등 총 1억 7천만 원 상당의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이 보급된다. 이 물품들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의 시각장애인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세라젬은 헬스케어 가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점자 스티커가 부착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 2대를 기부한다. 기부 제품에 부착되는 투명 점자 스티커는 전원, 위·아래 화살표, 모드 전환 등 주요 기능에 맞춰 설계되어 시각장애인 사용자도 버튼 위치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점자 스티커는 세라젬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협업하여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완성된 것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