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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경쟁률 5배 더 높아

2025-05-29 17:29:52

‘경기∙인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경쟁률 5배 더 높아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인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일반 단지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안전마진’을 확보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4~25년 5월까지 경기∙인천에 분양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은 아파트는 42곳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19.2대 1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경쟁률(3.5대 1)을 약 5.4배 웃돌았다.

주요 택지지구 내 분양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들이 경쟁률을 이끌었다. 올해는 5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은 총 1만1,136개의 청약으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38대 1을 기록하였고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의 경우 총 4만3,547개의 청약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68.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4월 의왕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21.5대 1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고양 장항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나온 아파트들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톱 20 경쟁률에서도 ‘분상제 우위’가 뚜렷했다. 최근 1년간 경기·인천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을 추려보면, 12곳(60%)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은 택지지구 아파트였다. ‘분상제와 신도시’ 조합이 전통적 블루칩으로 꼽히던 도심권 정비사업보다 더 많은 청약을 끌어모은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분양 시장은 앞으로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상한제 적용 단지 중심으로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교통과 입지 경쟁력이 확보된 단지일수록 경쟁률은 더 가파르게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에 6월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오산세교2지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향후 오산세교3지구가 조성되면, 고양 창릉신도시보다 면적이 큰 대규모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분양 관계자는 “오산 세교 아테라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 분양가로 책정해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동탄이 화성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독립적인 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았듯, 세교 역시 대규모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오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상반기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수원당수지구에 1,149가구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A58블록에서는 라인산업이 전용면적 1,247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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