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청주소년원(원장 민명식, 미평여자학교)은 지난 8월 10일에 치러진 ‘2023년 제2회 중졸·고졸 검정고시’ 에서 30명이 응시하여 28명이 합격(합격률 93%)했고, 이 중 4명은 지난 4월 치러진 제1회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이번 제2회 고졸검정고시에도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일 밝혔다.

청주소년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검정고시를 응시하는 학생들의 집중교육을 위해 특별반을 운영했고, 공무원연금공단 세종・대전지부 소속 퇴직교사 6명을 초빙해 과목별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직원들이 휴일 및 야간 학습지도를 한 결과 이같이 많은 학생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A학생은 “제1회 중졸시험에 응시해 합격했고, 이어서 제2회 고졸시험에도 합격해 너무나 기쁘다. 사회에 있을 때 많이 방황하여 학교생활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소년원까지 오게 되어 부모님의 속을 상하게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B학생은 “기초실력이 많이 부족했는데도 이러한 뜻 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지도해 주신 소년원 선생님들의 응원과 열정적인 가르침 있었기 때문이다“며 “저희를 위해 헌신해 주신 퇴직교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표했다.

민명식 청주소년원장은 “학생들이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상급학교 진학의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며, 출원 후에도 올바른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여 건전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청주소년원은 8월 31일 충청북도교육청 소속 장학사를 초청,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를 열어 새로운 입시제도, 면접 및 전형전략,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입시에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을 안내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9월 중에는 충청북도 소재 대학교수들을 초빙해 대학진학 희망 소년원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1:1 맞춤 대입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