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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철도개통 따라 새 아파트 프리미엄 ‘고공행진’

2021-12-30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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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철도 개통에 따른 프리미엄이 지방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 내 새로운 철도의 개통은 일대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데다, 편리해지는 생활여건 덕택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택 수요도 덩달아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서울·수도권과 달리 지방 도시의 경우에는 아예 없거나 한, 두개 노선이 전부다보니 그 희소가치는 더욱 높다.

실제로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새 아파트에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탕정 택지개발지구에서 2019년 2월 분양한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C1블록’은 전용면적 97㎡ 분양권이 올해 5월 8억778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인 4억490만원 대비 116.8% 상승한 금액이며, 해당 단지는 올해 10월 개통한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을 단지 바로 앞에 두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충청남도 아산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5.2%(3.3㎡당 679만원→782만원)에 불과했다.

또 광주지하철 2호선 신설역 수혜 단지로 지난 2019년 7월 광주시 광산구에서 분양한 ‘모아엘가 더수완’은 전용면적 84.98㎡ 분양권이 올해 10월 5억6470만원(14층)에 거래돼 분양가(4억4680만원) 대비 1억1790만원(26.3%)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강원도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이 단지 바로 앞에 개발 예정인 ‘속초2차 아이파크’(2020년 3월 분양) 역시도 전용면적 84.9㎡ 분양권이 올해 10월 4억838만원(11층)에 손바뀜돼 시세가 분양가(3억450만원) 대비 1억388만원(34.1%)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지방 철도 수혜 단지의 인기가 높다. 올해 10월 강원도 남원주역세권에서 분양한 ‘원주역세권 호반써밋’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원주시 무실동에 새롭게 이전한 KTX 원주역(2021년 1월 개통)을 걸어서 누리는 입지에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역 프리미엄이 지방에서도 통하기 시작하자 지방 분양 시장에서도 철도 개통 수혜 단지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다만 지방의 경우 주변에 단순히 철도역사만 있는 지역은 피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거나 역세권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신설역세권 인근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라펜트힐’을 분양 중이다. 도보권에 광주지하철 2호선 신설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역세권 수혜가 기대되며,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 쇼핑, 문화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세대 규모다.

롯데건설이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대구시청 신청사(예정)와 KTX 서대구역(2022년 개통 예정) 개발의 수혜도 예상된다. 단지는 3개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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