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지방 중소도시에서 총 5만50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4분기(10~12월) 같은 지역에 분양된 2만7006가구보다 두 배가 넘는 물량이다.
그동안 비인기지역으로 분양이 다소 적었던 지방 중소도시는 올해 총 12만846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으로 작년 6만1326가구보다 6만7142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작년보다 분양 물량이 1만7648가구가 늘어나며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이외에도 경북 1만6377가구, 강원 9892가구, 전북 3754가구 등의 차이를 보였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좋다. 지난달 경남 진주에 분양된 ‘더샵 진주피에르테’ 아파트는 4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8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군산에 분양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도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리며 58.77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새 아파트 위주로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5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9월 2억865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2억4000만원 넘게 올랐다. 강원 춘천에 위치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전용면적 84㎡도 지난 9월 6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9월 거래된 4억83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방광역시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지방 중소도시 분양이 늘었고, 시장 분위기도 좋다”며 “지방 중소도시라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하기 때문에 입지·상품성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서 우미건설이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을 분양한다. 군산신역세권 D-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84~101㎡ 660가구 규모다. 또 전남 무안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오룡’을 이달 분양 중이다. 오룡지구 42·45블록에 들어서며 전 세대 전용 84㎡로 구성됐으며, 블록별 가구수는 42블록 482가구, 45블록 348가구다. 이밖에 같은 달 경남 사천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사천 엘크루 센텀포레’를 분양한다. 4년 만에 신규 분양으로, 전용 59~103㎡ 511가구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