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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세권, ‘BRT’ 따라 주요 분양 단지 공급

2021-11-04 17:06:19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개발이 지자체에서 속도를 내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BRT는 버스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해 도시 철도처럼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버스중앙전용차로, 환승 시설 등이 설치돼 철도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함께 갖췄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만큼 BRT 인근 단지는 나름의 역세권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BRT의 접근성에 따라 가격이나 청약 경쟁률 역시 차이를 보이면서 BRT는 지하철에 이은 또 하나의 역세권 요소로 분양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청라국제도시~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BRT 정류장이 단지 앞에 위치한 ‘청라한양수자인’의 전용면적 120㎡는 BRT 청라 통합차고지가 완성된 2019년 1월, 4억3,500만원에서 올해 7월 7억4,500만원까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또 고양축 BRT 정류장과 인접한 ‘장성2단지대명’ 전용면적 59㎡는 본격 운행이 시작된 2017년 1월 2억9,400만원의 매매가격에서 올해 9월 5억4,500만원까지 집값이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BRT를 통해 부산시 동래구~해운대구, 부산진구(서면)를 오갈 수 있는 ‘동래롯데캐슬퀸’ 전용면적 84㎡는 노선 개통 이후 2019년 11월 5억5,110만원에서 올해 2월 9억1,000만원까지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해운대구에 자리한 ‘센텀삼환’ 전용면적 84㎡는 동일한 시기 4억1,000만원에서 올해 6월 9억4,6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런 추세에 분양시장 분위기도 호조다. 단지 인근 안락교차로에서 BRT 이용이 가능한 ‘안락스위첸(3월 분양’)은 평균 60.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단지 인근 작전역 일원에서 BRT를 이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7월 분양)’은 평균 49.1대 1, ‘계양서해그랑블더테라스(8월 분양)’은 평균 31.3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선 BRT가 역세권 역할을 대신하는 주요 교통 수단인 만큼 인근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자처한다”며 “특히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곳에 BRT 교통 체계가 더해지거나 혹은 지하철이 없더라도 BRT 교통 체계가 새로 신설되는 곳의 분양 단지는 편의성 향상에 따른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연내에는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학익 SK뷰’ 등 BRT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분양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내년 하반기 S-BRT 착공이 예정돼 있는 경남 창원시에서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지하 6층~지상 46층, 2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8㎡·102㎡, 총 296실의 생활숙박시설과 지하 1층~지상 4층,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Tier.1’ 총 86실이 함께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11월 부천~대장지구~계양~김포공항역 구간이 S-BRT로 연결돼 수혜가 기대되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학익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81세대로 지어지며, 이 중 1,21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화성개발은 11월, 세종행복도시권 광역 BRT(2025년 개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충남 공주시에서 ‘화성파크드림 공주월송’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주시 월송택지지구 B-3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30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두산건설은 11월 4호선 반월역~의왕역 간 BRT가 예정돼 있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시 상록구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전용면적 59~79㎡, 총 725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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