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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이름값 하는 ‘브랜드 아파트’ 노려보자

2021-08-27 14:58:31

힐스테이트 동인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동인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지방 분양 시장은 대형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현재(8월 20일 기준)까지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총 93만4,405개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58%에 해당하는 54만3,920개의 통장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인기 브랜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같은 시군구 내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급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브랜드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7월 전국 익산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익산’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8,609개의 통장이 접수돼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슷한 시기에 공급한 중견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순위 통장 12개 접수에 그쳐 경쟁률 0.1대 1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1순위 접수에서 2만5,831명이 접수해 7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슷한 시기에 공급한 중견건설사 아파트는 257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2대 1에 그쳤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에서 같은 행정구역에 위치한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라도 브랜드에 따라 시세 상승폭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범어(20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16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이 단지와 가깝게 위치한 중견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동일면적 평균 시세는 13억6000만원에 그쳤다. 두 단지의 시세 차이는 약 2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상승세다.

대구 중구 도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2020년 3월 분양)’ 전용면적 84㎡A의 분양권은 올해 4월 7억8909만원(30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5500만원) 대비 무려 2억34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를 찾아 보기 힘든 지방에서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법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시세 상승이 빈번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새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든 곳에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아껴 뒀던 청약통장을 꺼내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내달 지방에서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의 인기 브랜드로 공급되는 단지가 15곳 총 1만5,905가구가 공급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동인’을 9월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가구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가구로 구성된다.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으며, 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백화점은 물론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 규모의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포항시 남구 ‘용산지구’는 원동지구·문덕지구와 함께 약 1만4,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을 형성할 곳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용산지구에는 이번 분양에 이어 향후 1,475가구(예정) 규모의 아이파크가 2차로 추가 공급될 계획으로 일대에 아이파크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진주시에서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상 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74~124㎡, 총 798가구로 구성된다. 초전초, 진주동명중·고, 명신고 등이 인접하며, 홈플러스, 농산물 도매시장, 하나로마트, 경남도청 서부청사, 진주종합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강원도 동해시에서 '동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다. 지역 최초로 커뮤니티 내 사우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며, 지형 단차를 활용한 주동 배치로 남동향 중층 이상 일부 가구는 오션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는 KTX동해역과 동해 IC가 인접해 서울까지 2시간 대 이동은 물론, 인접한 강릉·속초·삼척 등 영동지역 주요 도시 이동도 편리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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