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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가 후원한 '아름다운동행' 결연 청소년 서울대학교 합격

2021-02-03 13:58:06

(사진 왼쪽부터) 권철순회장, 김남순 지청장, 황건 모, 황건 군이 지청장 초청 격려 자리에서 기념촬영.(사진제공=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부터) 권철순회장, 김남순 지청장, 황건 모, 황건 군이 지청장 초청 격려 자리에서 기념촬영.(사진제공=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장검사가 후원한 '아름다운동행' 결연 청소년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라고 황건 군이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권철순)는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불우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동행’ 결연 청소년이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12월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김성훈 부장검사(현 의정부지검)가 당시 신라중학교 1학년이던 황건(신라고)군과 결연해 현재까지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해 오고 있다.

교사가 꿈인 황군은 현재 어머니와 두 식구 한부모 가정으로 어려운환경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김남순 지청장과 법사랑위원회 권철순 회장이 2월 2일 오후 황군 모자(母子)를 지청장실로 초청해 축하와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선물과 격려금을 전달한 후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일어선 황군을 격려하고 자신의 꿈을 더 크게 펼칠 수 있도록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황군은 “어머니께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 특별히 김성훈 부장검사님께 감사하다”며 “주위의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가슴에 새겨 반드시 사회에 환원 할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원자인 김성훈 부장검사는 “자신의 작은 후원이 어려운 환경속에 있는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작은 보탬에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너무 큰 보람을 느끼도록 해 준 황건 군에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김 부장검사는 검사로서의 본분을 하면서 틈틈이 자신의 관심 분야인 다이어트에 관한 집필을 완성해 지난해 연말 '식욕만족 다이어트' (부제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유쾌한 발상') 책을 발간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청소년지원사업(고등학교 졸업시 까지)인 ‘아름다운동행’은 2004년 7월 20일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소년 20명 결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69명에게 6억3300만원을 후원하고 1억4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경주지역연합회 권철순 회장은 “후원은 법사랑위원 뿐만 아니라, 경주지청 김남순 지청장을 비롯한 직원과 김성훈 부장검사 처럼 경주에 재직했던 검사들이 경주를 떠나서도 수년간 후원을 이어 가는 등 검찰의 적극적인 참여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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