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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정법원, 보호소년들-부산법원 야구동호회 친선경기

2016-10-06 18:31:49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가정법원(법원장 문형배)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보호소년들과 부산법원 야구동호회 테미스(단장 이혁 고법판사) 간의 친선경기가 10월 8일 부산 기장군 도예촌 야구장에서 열린다. 다만, 비가 올 경우 야구경기는 11월로 연기될 예정이다.

보호소년들은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이 이끄는 레인보우 카운트(Rainbow count) 야구단에 소속돼 평소 박 감독으로부터 야구훈련을 받아왔다.
박 감독이 2015년 10월 23일 설립한 재단법인 레인보우희망재단에서 북한이탈주민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보호소년 등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레인보우 카운트 야구단을 만들었다.

이날 친선경기에는 전국 법원 야구동호회 중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부산법원 야구동호회 테미스 회원 15명이 참여하고, 부산 소재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14명의 보호소년들이 레인보우 카운트 야구단 팀원으로 경기에 참여한다.

레인보우카운트 창단식.이미지 확대보기
레인보우카운트 창단식.
이밖에 선수가 아닌 16명의 보호소년들도 경기관람과 응원을 위해 참석한다. 문형배 부산가정법원장, 김옥곤 소년보호 담당 부장판사, 이봉자 사무국장 등도 참석, 경기를 관람한 다음 야구장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보호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혁 고법판사(테미스 단장)는 “야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레인보우 카운트 야구단과의 친선경기가 매우 기대되고 설레인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보호소년들이 사회적 결속을 다지고 힘든 여건에도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가정법원은 비행청소년들의 선도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후견·복지프로그램을 시행·운영 중에 있고,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보호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 야구단에 참여하는 것 역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청소년회복센터는 가정이 해체되거나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한 소년들을 법원의 위탁을 받아 부모 대신에 보호·양육하는 ‘대안가정'(일명 ‘사법형 그룹홈’)으로 지난 5월 19일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그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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