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신종철 기자]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25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안산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 ‘나눔농장’을 방문해 사회봉사명령 정책현장을 점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안산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 나눔농장을 방문하여 김윤식 시흥시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법무부)
사회봉사명령이란,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 사람에 대해 일정시간 동안 무보수로 사회 내에서 유익한 근로를 하도록 명하는 제도다.
안산보호관찰소 ‘나눔농장’은 법사랑위원으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3,960㎡(약 1,200평) 규모의 농지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으로 2015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김현웅 장관은 안산보호관찰소 ‘나눔농장’ 현황을 점검하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과 고구마 순 심기, 채소 수확 등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이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안산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 나눔농장을 방문하여 채소 수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김현웅 장관은 이날 ‘나눔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를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는 행사에도 참여했다.
법무부는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 4월 농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전국 각 농촌지역에 투입해, 영농철 일손 돕기, 농가 및 마을 주거환경개선, 태풍ㆍ장마ㆍ가뭄ㆍ폭설 피해복구, 이용ㆍ미용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사회봉사명령 농촌지원에 대상자 64만 4500명이 투입됐고, 이는 약 651억원의 경제적 지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651억원은 64만 4500명(사회봉사명령 대상자 투입 연인원) × 10만 1058원(2015년 통계청 농촌 일용근로자 임금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또한 법무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일반 국민들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일손을 지원하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도입해,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국민친화형 사회봉사명령도 집행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5816건에 대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6만 2269명을 투입했으며, 이는 약 56억원의 경제적 지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법무부는 말했다.
56억원은 6만 2269명(사회봉사명령 대상자 투입 연인원) × 8만 9866원(2015년 대한건설협회 1일 노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사회봉사명령은 도움이 필요한 국민과 사회적 약자 등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 큰 힘이 됨과 동시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에게는 봉사활동을 통해 본인의 잘못을 되돌아보며 땀 흘려 일하는 가치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낳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안산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 나눔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수확한 채소를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고있다.(사진=법무부)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국민 누구나(개인, 단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cppb.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56개 보호관찰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앞으로도 법무부는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친화적인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해 따뜻한 법치를 실천하고, 국민이 행복한 선진 법치국가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