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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저는 강경파, 중도파, 온건파? 어느 파입니까?” 왜?

“정치인은 학자도 성직자도 아니다.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2014-10-03 11:21:32

[로이슈=신종철 기자]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드물게 ‘정치 9단’으로 평가받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인 박지원 의원이 3일 정치인의 기본자세를 언급하면서 “저는 강경파, 중도파, 온건파? 어느 파입니까?”라고 답답한 듯 물었다.

▲원내대표를역임한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비대위원(사진=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원내대표를역임한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비대위원(사진=홈페이지)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저는 강경파 중도파 온건파?”라는 질문을 던지며 말문을 열었다.

요즘 언론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과 관련해 의원들에 대해 강경파니, 중도파니, 온건파니 하면서 분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MB정부 이후) 지난 6년 반 간 저는 정부를 가장 강경하게 공격했으니, 강경파죠”라며 “그러나 저는 야당은 국회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이니, 국회를 떠나지 말고, 만약 장외투쟁이 필요하면 낮에는 국회, 밤에는 광화문, 즉 주국야광 하자고 주장했으니 중도파?”라고 물었다.

그는 “이번 세월호법 협상 과정에서 두 번의 타협 실패,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비대위원장 추대 파문, (박영선) 원대대표의 탈당 소동 때, 협상 실패를 선언하고 투트랙 즉 한손에 세월호, 한손에 국회를 들고 등원하자고, 만약의 경우 의총에서 표결하면 채택된다고 했다”고 그동안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 전화 전수조사를 했고, 결국 희생자 가족 동의를 얻지 못했고 등원을 했다”며 “이때도 저는 가장 강력하게 등원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비공개회의니 알려지지는 안 했지만,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출신 당 간부도 그 사실을 알 것”이라며 “그렇다면 저는 온건파인가요”라고 물었다.

박지원 의원은 “정치인은 학자도 성직자도 아니다”며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정치인의 기본자세를 환기시켰다.

박 의원은 “세월호 가족은 잊지 않고 지켜야 원칙”이라며 “그러나 (국회에) 등원해서 국감도 민생법안도 일 하라는 국민의 뜻도 존중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선당후사에 앞서 선국후당해야 한다”며 “저는 무슨 파입니까?”라고 답답한 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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