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의 장기 공전으로 인해 국정감사를 비롯해,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91개의 안건, 민생과 직결된 수많은 법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와 국회가 국민을 위해 한 약속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일수록 국무위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소신과 철학을 갖고 부처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법안 통과 전의 과도기 공백과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자체적으로 경제살리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캐나다 국빈 방문 시 타결된 FTA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번 한-캐나다 FTA의 경우 협상 기간만 9년이 걸릴 정도로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사됐는데, 캐나다 측에서 ‘이렇게 힘들게 FTA에 서명하지만, 한국 국회에서 언제 비준이 될지 우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 국회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지금 국회 상황이 국제사회에 전부 알려져 있고, 그 상황이 우리나라 국익과 외교에 얼마나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금주 중에 제출될 한-캐나다 FTA 심의를 조속히 마무리 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