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제2차 비상대책회의에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로지 퇴직 후에 받을 연금만 바라보며 수십 년간 박봉과 낮은 처우를 견뎌온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은 “공무원들을 설득해서 함께 가야지, 개혁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우리당은 국회 입법과정에서 합리적인 연금 개혁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치 군사독재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지원 위원은 “우리당 혁신의 목적은 당의 정체성과 자산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중단 없는 혁신을 해야 하지만, 이번 비대위가 모든 것을 다 하려고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충분한 준비와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 적지 않다. 비대위가 할 수 있는 일과 차기 지도부가 맡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서 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박 위원은 “실천하는 혁신이 돼야 한다. 의원 세비 30% 삭감, 기초단체공천제 폐지, 출판기념회 돈 봉투 안 받기 등 우리가 그동안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들이 참으로 많다”며 “말로만 하는 혁신은 국민의 신뢰를 갉아먹게 된다. 작은 것도 우리가 약속한 것부터 당장 행동으로 실천하는 혁신을 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통합으로 가는 혁신이 돼야 한다. 혁신은 당의 통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혁신하겠다면서 당을 분열로 끌고 가면 안 된다”며 “당원의 총의를 모아 국민이 당을 혁신하게 해야 한다. 특히 책임을 맡은 분들은 책임 있는 발언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