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세월호 사고 당시 해경으로부터 현장상황을 보고 받은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로서 구조 지시를 내리기는커녕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에만 관심을 집중해서 골든타임을 허비했다”고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박영선원내대표(사진=의원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 과정에서 사고 당일 세월호 참사의 비밀을 풀어줄 중요한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해경 상황실이 청와대와 국정원, 그리고 각 지방 해경청 등과 통화한 내용인데, 이 녹취록을 보면 정부가 사고발생 초기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얼마나 우왕좌왕 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리고 왜 ‘전원구조’라는 대형 오보가 나왔는지도 알 수 있고, 특히 청와대는 8시 52분에서 40분 지난 9시 32분부터 현장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때 청와대가 상황을 컨트롤하고 승객을 어떻게 구조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구조 지시를 내리기는커녕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에만 관심을 집중해서 골든타임을 허비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주영 해수부장관이 현장에서 구조를 벌이고 있는 헬리콥터를 불러내서 사용하는 대목에서는 실무 담당자가 몹시 화도 내고 짜증을 내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