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청와대가 내일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박영선원내대표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창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 정권의 공통점은 잘못을 해놓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원대대표는 “문창극 후보자 문제는 국민의 약 70%가 반대를 하고 있고,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 분이 총리가 된다면 죽을 때까지 총리실 앞에 자리를 깔고 앉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오늘 아침 한 방송에서 한 위안부 할머니께서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을 총리로 시키느니 차라리 내가 총리를 하겠노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라고 민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며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이야기를 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박영선 원내대표는 “6.4지방선거 전에 새누리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고 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친박 인사 자리 나눠먹기 내각구성에다가, 더더욱 세월호 국조특위의 공전에 대한 국민과 유가족들의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일정을 앞당겨 유가족들의 중재안 요청을 충분히 감안해서 6월 30일부터 7월 4일 사이에 기관보고를 시작하자고 새누리당에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런데 또 새누리당은 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는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때다.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가 그렇게 무서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과반의석을 가지고 있는 집권여당은 국가운영은 물론 국회 운영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