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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관예우로 횡재한 안대희…‘법피아’ 출신 총리로 앉힐 수 없다”

“전관예우로 횡재한 사람이 어떻게 공직기강을 다잡고 관료 카르텔을 척결할 수 있겠나”

2014-05-27 15:46:46

[로이슈=신종철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7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동의 요청과 관련,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면서 전관예우 등 관피아의 상징인 ‘법피아’ 출신을 총리로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임명동의 요청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한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관예우로 횡재한 사람이 어떻게 공직기강을 다잡고 관료 카르텔을 척결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2012년 7월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로 개업해 5개월 동안 16억원의 수익을 올려 고액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안 후보자는 26일 변호사 활동하면서 번 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길 대표는 먼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반성한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진짜로 반성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보낸 국무총리 임명동의 요청 사유서에 보면 ‘새 국무총리는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 관행과 민관유착 등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할 책무가 있다’고 돼 있는데, 이 요청 사유와 가장 거리가 먼, 가장 부적합한 인사가 바로 안대희 후보라는 사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면서 전관예우 등 관피아의 상징인 ‘법피아’ 출신을 총리로 앉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안대희 후보자의 총리 임명동의에 반대했다.

김 대표는 어떤 분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느냐’고 말해서 온 국민을 부끄럽게 하고 모욕하기도 했지만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값이 부담돼서 밤새 배를 타고 가다가 참변을 당한 아이들 때문에 온 국민이 가슴 아픈 터에, 다섯 달 동안 16억원, 전관예우로 매일 천만원씩을 벌었다는 사람을 총리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슬픔과 분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또 “전관예우라고 해도 이렇게 짧은 동안에 이렇게 많은 돈을 번 예가 없었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쳐부숴야 할 적폐’요, ‘공직사회의 암덩어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진실로 정부가 반성하고 있다면, 이런 총리 후보를 국민 앞에 내세울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전관예우로 횡재한 사람이 어떻게 공직기강을 다잡고 관료 카르텔을 척결할 수 있겠나.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떳떳하지 못한 돈을 토해낸다고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고 안대희 후보자의 사회 환원도 꼬집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려면 무엇보다 우선 이런 식의 대통령의 고집스런 불통 인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또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의 대상에 어떤 성역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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