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변호사는 “이게 검사로 임용될 때 자기들이 얘기하는 선서”라며 “(그런데) 검찰이 이번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고 검찰 발표내용을 읽었다.
“형사법정에 제출된 증거서류가 위조된 사건으로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고, 외국의 공문서가 위조된 사건으로 국가의 신뢰문제,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으며,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실체를 발견하고 엄격하게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로 책임을 묻겠다는 신념을 갖고 수사에 임했다”
그러면서 권영국 변호사는 “지X들 하세요. 검찰이 하는 짓이 지X들 하는 것이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료 변호사들과 취재하던 기자들도 웃음이 나왔다.
권 변호사는 “국정원 수사를 하면서 증인으로 전혀 부르지 않고도, (검찰은) ‘신념을 갖고 수사에 임했다’고 한다. 용기 있는 검사였다고 한다”며 “스스로 속이는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15일대검찰청앞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규탄발언하는권영국변호사가“검찰이하는짓이지X들하는것”이라고말하자,이재화변호사가웃음을꾹참고있다.기자들도웃음이나왔다.
권 변호사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강하게 따져 물으며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3월 10일 ‘검찰 수사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얘기했다”고 상기시키며 “(현재) 국정원 증거조작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권 변호사는 “(비록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했지만, 그 실체의 심각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그 수장(국정원장)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이 나라의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천할 대통령의 책무”라고 각인시켰다.
권 변호사는 그러면서 “수사기관 안에서 증거조작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음이 세상에 폭로됐음에도, 그 책임자(남재준)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 이 나라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라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사법체계를 아니면 수사질서를 제대로 바로잡겠다는 것입니까, 누구에게 책임을 물었습니까”라고 박 대통령에게 따졌다.
권 변호사는 “보다 못한 서천호 국정원 2차장이 ‘나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한다’고 했다”며 “(국정원) 수장은 가만히 있는데 그 밑에 있는 부하직원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한다”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겨냥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사기극이 아니냐”며, 그의 목소리는 점점 쩌렁쩌렁 커져갔다.
권 변호사는 “이 나라의 사법체계와 법치주의 질서를 땅에 쳐 박은 자들이, 신념을 갖고 수사를 다했다느니, 나는 국가안보를 위해 정진해야 한다느니”라고 검찰과 남재준 국정원장을 정조준하며 “이 나라의 안보 이 나라의 헌법질서를 위태롭게 빠뜨리는 자들이, 지금 이 기막힌 대사기극에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통탄했다.
권 변호사는 “(박주민) 사회자는 검찰과 국정원, 남재준 국정원장을 비롯해서 김진태 검찰총장까지 포함해서 모조리 잡범이라고 했다”며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는 잡범이기 때문에 그냥 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변호사는 “경찰에게 고발하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고발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단죄할 수 있도록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박 대통령에게 충고도 했다.
권 변호사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명히 얘기합니다. 지금 정권에 충성하고 있는 남재준을 보호하다가 언제 그 O이 자신의 목을 찌를지 모른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그 비수에 대통령이 당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잡범들에 대해서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