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운영위원장 간에 발표된 합의과정을 보면, 정당통합을 새벽에 후다닥 해치울 정도로 우리 정치가 경박해졌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정치가 이토록 경박한 것이라면, 그 말로는 불 보듯 뻔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 때 벤처 대박을 실현했던 안 위원장이 2석 짜리 신생 세력으로 126석 짜리 제1야당과 야합해 5:5의 지분을 얻게 된다면 일면 정치벤처도 대박을 얻어내는 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그토록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던 민주당과 야합하게 됐으니, 그 역시 구태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고, 결국 새정치가 헌정치로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안 위원장은 민주당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면 그것이 새정치라고 했는데, 어디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정당이던가”라며 “민주당 지지도가 6.5%에 그치고 있는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안철수 위원장은 모른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안 위원장은 겉으로는 ‘남는 장사’를 했다고 계산할지 모르지만, 자신이 그토록 외치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잃고 구태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길에 들어 선 것이 아닌지 자문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해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할 할 것”이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장은 대선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도 추진할 뜻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