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법무부·검찰

박영선 “권재진 법무장관과 박근혜 암묵적 교감 밝혀야”

“법무장관이 검찰사태를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 자신의 사퇴를 모면하기 위해”

2012-12-05 13:10:5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5일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사이에 어떠한 암묵적 교감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권재진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영선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 위원장으로서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의 사표를 퇴임하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반려한 것과 관련해 권재진 장관에게 “법무부장관의 검찰에 대한 인사권이 엿장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인사권인가?”라고 질타한 바 있다.

5일에도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선대본부장단회의에서 박영선 본부장은 먼저 “사회정의의 중심에는 검찰개혁이 있고, 경제정의의 중심에는 경제민주화가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검찰은 어떠한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정치검찰을 양산하고 지난 5년간 TK(대구경북) 중심의 인사로 검찰조직을 망가뜨려서 ‘권검유착’(권력+검찰 유착)의 주인공이라고 불리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그대로 건재하고 있다”며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민간인 사찰의 증거인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권 장관을 지목했다.

이어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도 ‘이 대통령 민간인사찰 비자금 라인 알고도 비호했다’는 불법사찰 재수사 기록이 신문에 자세하게 보도돼 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권재진 법무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권재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박 본부장은 “그런데 법무부 장관이 마치 지금의 검찰사태를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 자신의 사퇴를 모면하기 위해서 검찰 후속인사를 하고 있다”며 “그것도 또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인사이다. 이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암묵적 교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재진 장관은 4일 한상대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은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을 전주지검장으로, 김경수 전주지검장을 대검 중수부장으로, 김진태 서울고검장을 대검찰청 차장으로, 채동욱 대검 차장을 서울고검장으로 전보인사 발령을 했다. 여기에 신임 대검 차장과 중수부장은 모두 경남 진주고등학교 출신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박 본부장은 또 “지난 월요일 물러난 한상대 검찰총장도 박근혜 후보와 시내 모처에서 비밀리에 만난 적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총선 때 민간인 사찰 문제가 불거지자 박근혜 비대위에서는 권재진 장관의 해임 이야기를 했었다”고 상기시키며 “그런데 총선 이후 박근혜 후보의 입에서 단 한 번도 권재진 법무부장관의 해임과 관련한 발언은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연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박근혜 후보 사이에 어떠한 암묵적 교감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고 12월 19일 대선은 공정한 선거관리가 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지금이라도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