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손바닥뉴스> 프로그램의 폐지가 결정되고, 검찰 출석이라는 잇따른 악재를 만난 MBC 이상호 기자가 “검찰 수사 수백 번을 받아도 행복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폐지나 고소, 고발로도 취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 방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8일 서울서부지검 출석을 앞둔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홈페이지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에 ‘독재자 전두환.. 꺼진 불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검찰 수사, 즐겁게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바닥뉴스>가 폐지되자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검찰 소환이 이뤄졌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 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이상호 기자가 올린 글 전문>
<손바닥뉴스>가 폐지되자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검찰 소환이 이뤄졌습니다. 음모론을 제기하기 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독재자 전두환 씨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를 역사에 기록하는 것이야 말로 이 땅의 기자된 자의 본분일 것입니다. 정당한 취재가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합니다. 훗날 역사는 이를 코미디라 기록할 것입니다.
2004년 초, 미국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독재자 전두환 씨의 둘째 아들 재용 씨가 백억원대 괴자금을 굴리며 미국 기업 여기저기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거액이 해외로 빼돌려진 사실을 보도했지만 수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애틀란타에서 제가 주목했던 건 전재용 씨의 행적이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재용 씨가 본처가 있음에도 탤런트 박상아씨와 결혼한 사실이 드러나, 세인의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저의 주된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재용 씨는 아버지 전두환 씨가 쿠데타로 집권한 기간, 주한 미군 사령관을 지낸 윌리엄 리브시 등 퇴역 장성들과 잦은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미 무기회사의 아시아 마케팅에 관여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GBI, 조지아주 정보국이 재용 씨에 대한 미국 무기회사의 로비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GBI를 방문하니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하지 않으며 ‘외교문제가 우려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내사를 시인한 겁니다.
8년 전 취재내용을 다시 언급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독재자 전두환이 꺼진 불이 아니라는 겁니다.
천문학적인 규모로 알려진 비자금 의혹이 끊이질 않고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전두환 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의심되는 처남 이창석 씨가 400억대 땅을 조카 재용 씨에게 28억 원만 받고 넘겨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자금 은닉 혐의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매번 같은 행태가 반복되니 문젭니다.
비자금 문제 보다 더 우려되는 게 미 군수산업의 로비의혹입니다.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켜 한국에 무기를 팔아먹으려는 미 무기회사들이 불을 켜고 재용 씨를 접촉했고, 미 정보당국까지 나서 내사를 벌인 게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명박 정부 치하에 남북대치가 계속되고 전쟁위협의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은 독재자 전두환의 건재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전두환의 건재가 신냉전의 불온한 기류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씻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기를 1년 남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1년치 무기 수출액의 1/3에 달하는 14조 원어치를 서둘러 구입했습니다.
독재자의 세 아들 전재국, 재용, 재만씨 이미 출판, 부동산, 와인 재벌이 되었습니다.
죽은 정권이겠지.. 설마하는 방심 속에 독재자 전두환의 비자금이 매일매일 세 아들의 곡간에 쌓이고 있고, 설마하는 방심 속에 국민의 혈세가 전쟁용품 구입에 쏟아 부어지고 있고, 설마하는 방심 속에 독재자에 대한 황제경호가 계속되고 있고, 설마하는 방심 속에 독재자의 행차 길에 여전히 교통신호를 통제해주고 있는 서대문경찰서가 정당한 취재를 공무집행방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주인된 관심이 되살아난다면, 저는 검찰 수사 수백 번을 받아도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폐지나 고소, 고발로도 취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 검찰 수사, 즐겁게 받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 방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8일 서울서부지검 출석을 앞둔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홈페이지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에 ‘독재자 전두환.. 꺼진 불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검찰 수사, 즐겁게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바닥뉴스>가 폐지되자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검찰 소환이 이뤄졌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 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이상호 기자가 올린 글 전문>
<손바닥뉴스>가 폐지되자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검찰 소환이 이뤄졌습니다. 음모론을 제기하기 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독재자 전두환 씨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를 역사에 기록하는 것이야 말로 이 땅의 기자된 자의 본분일 것입니다. 정당한 취재가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합니다. 훗날 역사는 이를 코미디라 기록할 것입니다.
2004년 초, 미국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독재자 전두환 씨의 둘째 아들 재용 씨가 백억원대 괴자금을 굴리며 미국 기업 여기저기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거액이 해외로 빼돌려진 사실을 보도했지만 수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애틀란타에서 제가 주목했던 건 전재용 씨의 행적이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재용 씨가 본처가 있음에도 탤런트 박상아씨와 결혼한 사실이 드러나, 세인의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저의 주된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재용 씨는 아버지 전두환 씨가 쿠데타로 집권한 기간, 주한 미군 사령관을 지낸 윌리엄 리브시 등 퇴역 장성들과 잦은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미 무기회사의 아시아 마케팅에 관여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GBI, 조지아주 정보국이 재용 씨에 대한 미국 무기회사의 로비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GBI를 방문하니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하지 않으며 ‘외교문제가 우려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내사를 시인한 겁니다.
8년 전 취재내용을 다시 언급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독재자 전두환이 꺼진 불이 아니라는 겁니다.
천문학적인 규모로 알려진 비자금 의혹이 끊이질 않고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전두환 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의심되는 처남 이창석 씨가 400억대 땅을 조카 재용 씨에게 28억 원만 받고 넘겨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자금 은닉 혐의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매번 같은 행태가 반복되니 문젭니다.
비자금 문제 보다 더 우려되는 게 미 군수산업의 로비의혹입니다.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켜 한국에 무기를 팔아먹으려는 미 무기회사들이 불을 켜고 재용 씨를 접촉했고, 미 정보당국까지 나서 내사를 벌인 게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명박 정부 치하에 남북대치가 계속되고 전쟁위협의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은 독재자 전두환의 건재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전두환의 건재가 신냉전의 불온한 기류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씻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기를 1년 남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1년치 무기 수출액의 1/3에 달하는 14조 원어치를 서둘러 구입했습니다.
독재자의 세 아들 전재국, 재용, 재만씨 이미 출판, 부동산, 와인 재벌이 되었습니다.
죽은 정권이겠지.. 설마하는 방심 속에 독재자 전두환의 비자금이 매일매일 세 아들의 곡간에 쌓이고 있고, 설마하는 방심 속에 국민의 혈세가 전쟁용품 구입에 쏟아 부어지고 있고, 설마하는 방심 속에 독재자에 대한 황제경호가 계속되고 있고, 설마하는 방심 속에 독재자의 행차 길에 여전히 교통신호를 통제해주고 있는 서대문경찰서가 정당한 취재를 공무집행방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주인된 관심이 되살아난다면, 저는 검찰 수사 수백 번을 받아도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폐지나 고소, 고발로도 취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 검찰 수사, 즐겁게 받겠습니다.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