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회적 우려를 입증하듯 여성이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배우자의 폭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해 이혼상담 3,537건(여성 3112명, 남성 425명)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우자의 폭력 등 부당한 대우’로 인한 상담이 매년 증가해 35.9%(1118명)를 기록하며, 여성 이혼상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33.5%(1043명)였으며,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18.2%(566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50∼60년대에는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여성들의 이혼상담 사유의 1위를 차지했고, 80년대부터 2004년까지는 생활 무능력이나 부부간의 성격 차이 등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수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변화다.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매를 맞으면서까지 혼인생활을 할 수 없다’는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정법률상담소도 “2005년에 이르러 배우자의 폭력 등 부당한 대우가 여성들의 이혼상담의 첫 번째 사유로 올라선 것은, 이제는 아내들이 배우자의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려는 의식이 상당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가정폭력특별법을 제정·시행해 가정폭력을 범죄로 처벌하고 국가 공권력이 개입하는 등 우리사회에 가정폭력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수준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폭력행사 원인은 성격차이…경제갈등…의처(부)증 순
가정폭력 행위자들의 폭력행사 원인을 살펴보면 성격차이가 25.3%로 가장 많았고, 경제갈등이 24%로 뒤를 이었으며,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함께 의처(부)증으로 인한 폭력행사도 1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갈등의 경우 가정법률상담소는 “실직 또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가정 내에서 해소하려는 경우고 많았고, 이 때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잔소리를 하면 ‘무시’라는 분노의 감정으로 이어져 아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수단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혼인 초기에 이혼 고려하는 경함 높아져
이혼상담자의 연령도 2003년과 2004년에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나, 2005년에는 30대가 34.6%로 40대 32.2%를 앞질렀다.
이는 혼인기간과 그대로 이어졌다. 혼인기간이 11년이 채 되지 않은 경우의 이혼상담이 여성 39.7%, 남성 49.8%나 돼 비교적 혼인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가정법률상담소는 “여성과 남성의 초혼 평균연령(2004년 여성 27.5세, 남성 30.6세)을 고려할 때 비교적 혼인 초기에 이혼을 고려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결혼 전 교육과 혼인전반기 부부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케 해 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혼상담자들의 혼인 기간을 살펴보면 11년이 되지 않은 여성이 39.7%, 남성은 49.8%로 집계돼 비교적 결혼 초기에 이혼을 고려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가정법률상담소는 설명했다.
교육정도는 남녀 모두 고졸(여성 41.5%, 남성 33.9%)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여성은 주부가 54.1%, 남성은 회사원이 24.5%로 가장 많았다.
혼인 형태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의 이혼상담이 84.3%(2982명)로 가장 많았지만, 재혼 가정의 이혼상담 비율도 13.6%나 됐다. 가정법률상담소는 “이혼율 증가에 따른 재혼율 증가와 함께 재혼 가정의 재이혼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가정법률상담소는 “남성 초혼-여성 재혼의 이혼상담이 2003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05년에는 3.5%에 이르렀다”며 “이는 근래 들어 사회적으로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 수가 증가한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부부갈등 상담, 여성은 줄고 남성은 증가
한편 이번 조사결과 중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여성들의 부부갈등 상담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남성들의 부부갈등 상담은 2002년 38.5%에서 2005년 47.6%로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가정법률상담소는 “이는 여성의 부부갈등 상황이 줄었다기보다는 부부갈등이 발생했을 때 남성들이 과거에는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았어도 형식적이나마 부부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담을 통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부부상황에 직면함과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해 이혼상담 3,537건(여성 3112명, 남성 425명)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우자의 폭력 등 부당한 대우’로 인한 상담이 매년 증가해 35.9%(1118명)를 기록하며, 여성 이혼상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33.5%(1043명)였으며,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18.2%(566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50∼60년대에는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여성들의 이혼상담 사유의 1위를 차지했고, 80년대부터 2004년까지는 생활 무능력이나 부부간의 성격 차이 등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수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변화다.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매를 맞으면서까지 혼인생활을 할 수 없다’는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정법률상담소도 “2005년에 이르러 배우자의 폭력 등 부당한 대우가 여성들의 이혼상담의 첫 번째 사유로 올라선 것은, 이제는 아내들이 배우자의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려는 의식이 상당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가정폭력특별법을 제정·시행해 가정폭력을 범죄로 처벌하고 국가 공권력이 개입하는 등 우리사회에 가정폭력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수준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폭력행사 원인은 성격차이…경제갈등…의처(부)증 순
가정폭력 행위자들의 폭력행사 원인을 살펴보면 성격차이가 25.3%로 가장 많았고, 경제갈등이 24%로 뒤를 이었으며,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함께 의처(부)증으로 인한 폭력행사도 1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갈등의 경우 가정법률상담소는 “실직 또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가정 내에서 해소하려는 경우고 많았고, 이 때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잔소리를 하면 ‘무시’라는 분노의 감정으로 이어져 아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수단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혼인 초기에 이혼 고려하는 경함 높아져
이혼상담자의 연령도 2003년과 2004년에는 40대가 가장 많았으나, 2005년에는 30대가 34.6%로 40대 32.2%를 앞질렀다.
이는 혼인기간과 그대로 이어졌다. 혼인기간이 11년이 채 되지 않은 경우의 이혼상담이 여성 39.7%, 남성 49.8%나 돼 비교적 혼인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파탄에 이르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가정법률상담소는 “여성과 남성의 초혼 평균연령(2004년 여성 27.5세, 남성 30.6세)을 고려할 때 비교적 혼인 초기에 이혼을 고려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결혼 전 교육과 혼인전반기 부부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케 해 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혼상담자들의 혼인 기간을 살펴보면 11년이 되지 않은 여성이 39.7%, 남성은 49.8%로 집계돼 비교적 결혼 초기에 이혼을 고려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가정법률상담소는 설명했다.
교육정도는 남녀 모두 고졸(여성 41.5%, 남성 33.9%)이 가장 많았고, 직업별로는 여성은 주부가 54.1%, 남성은 회사원이 24.5%로 가장 많았다.
혼인 형태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의 이혼상담이 84.3%(2982명)로 가장 많았지만, 재혼 가정의 이혼상담 비율도 13.6%나 됐다. 가정법률상담소는 “이혼율 증가에 따른 재혼율 증가와 함께 재혼 가정의 재이혼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가정법률상담소는 “남성 초혼-여성 재혼의 이혼상담이 2003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05년에는 3.5%에 이르렀다”며 “이는 근래 들어 사회적으로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 수가 증가한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부부갈등 상담, 여성은 줄고 남성은 증가
한편 이번 조사결과 중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여성들의 부부갈등 상담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남성들의 부부갈등 상담은 2002년 38.5%에서 2005년 47.6%로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가정법률상담소는 “이는 여성의 부부갈등 상황이 줄었다기보다는 부부갈등이 발생했을 때 남성들이 과거에는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았어도 형식적이나마 부부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담을 통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부부상황에 직면함과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