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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계속되는 가요시상식 인기투표 논란... 올해는?

2019-10-21 07: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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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각종 가요시상식 인기투표와 관련하여 매년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제는 정부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인기투표의 사행성 조장, 과열 양상, 공정성 시비 등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년 내 국민신문고 접수 ‘가요시상식 인기투표 관련 민원내역’에 따르면,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AAA)·서울가요대상·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KPMA)·소리바다어워즈 총 4건의 인기투표 관련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민원은 어플리케이션(App)을 통한 팬투표 과열 양상에 대한 제지 및 시정요청이 주요 내용이었고(2018.11.21.), 서울가요대상 민원은 서울가요대상 주최 측이 모바일투표 진행에서 사행성을 조장하고 특정 어플리케이션(App)에서 선정적인 채팅이 무분별하게 전송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으며(2018.11.30.),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 민원은 문자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 부문 수상자의 불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2019.1.3.). 가장 최근인 소리바다어워즈 민원도 인기상 유료투표 진행과정에서 부정투표로 의심되는 투표 데이터 삭제 건에 대한 항의내용이었다.

이렇게 각종 가요시상식 인기투표에 대한 잡음이 매년 계속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원이 있을 때마다 주최 측의 조치내용을 전달하며 우려를 표하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민원에 대해선 “사행성 조장, 일부 팬덤 간 과열양상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 우려되나,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개선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여 시행하도록 노력하겠음”이라고 답했으며, 서울가요대상·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소리바다어워즈 민원에 대해선 모두 주최 측의 입장만 재차 확인해주는 데 그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월 10일 경찰청과 불법저작물 유통, 암표 온라인 판매 등 주요 범죄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주요 내용은 불법 웹툰 유포, 인기 스포츠경기·공연의 매크로 암표 구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 협약으로 가요시상식 인기투표에 대한 다양한 불만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매년 가요시상식 인기투표가 있을 때마다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이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직접적인 규제나 조치는 업계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므로 자제하더라도, 지나친 과열 양상, 부정투표 의혹, 성인광고 투표어플 등을 막기 위한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만들어서 업계의 자율적인 준수를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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