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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부서 실종팀, 20년전 헤어진, 사망 말소 어머니 극적 상봉

2019-09-04 16:02:38

20년전 헤어진 모친과 극적 상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20년전 헤어진 모친과 극적 상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중부서 실종팀(팀장 이상훈)이 20년전 헤어진, 그것도 사망 말소된 어머니를 극적으로 만나게 해 줘 추석명절을 앞두고 훈훈함을 전해준다.

사연속으로 들어가 보자.
20년전 서울에 살고있던 A씨(77·여)는 아들이 사망하자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다 1998년 집을 나와 부산으로 혼자 내려왔다. 가족과는 일체 연락도 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모친 A씨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2001년 실종신고를 하고 애타게 찾았으나 모친은 장기 실종상태로 사망 말소처리가 됐다.

그러던 중 A씨가 지난 8월말 혼자사는게 어려워 기초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사망 말소된 사실을 알고 깜짝놀랐다.

집에 돌아온 A씨는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딸들이 갑자기 찾고 싶어졌고 그렇게 어렵게 결심을 하고 중부서 실종수사팀을 문을 두드렸다.
A씨의 사연을 들은 실종수사팀은 헤어진 딸 찾기에 적극 나섰다.

실종팀은 전국에 살고있는 딸과 동일 성명의 인적사항을 모두 발췌해 일일이 연락을 했고 드디어 서울에 살고있는 둘째딸 B씨(47)와 연락이 닿았다.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의 소식을 전해들은 딸과 여동생은 한걸음에 중부서로 달려왔고, 9월 4일 낮 12시 중부서 실종팀에서 극적인 모녀 상봉을 하게됐다.

딸과 여동생은 "모친이 사망한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추석명절 전 경찰의 도움으로 다시 만날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경찰의 도움으로 홀로 부산으로 내려와 고생한 모친과 모친을 그리워 하면서 살아온 딸들은 그 누구보다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게 됐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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