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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판매사업 투자 빙자 340억대 편취한 일당 검거

2명 구속, 29명 불구속

2019-04-16 10:34:35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범죄흐름도.(사진제공=부산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범죄흐름도.(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이용표) 지능범죄수사대(대장 이성철)는 가상화폐(ADT코인, Tagal52)발행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3800여 명으로부터 총 340여 억원을 가로챈 전국적

다단계 사기조직 적발, 이중 주범인 업체 대표 A씨(남56), B씨(46) 등 2명을 사기, 방문판매등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피의자 A씨와 B씨는 2016년 5월~2017년 12월간 서울 ○○동에 C社, D社를 설립하고, 자칭 ADT코인, Tagal1코인, 판매 센터를 서울부산 등 전국에 8개소를 개설한 후, 전산상 숫자에 불과하고 아무런

희소성이나 동용성이 없는 가상 화폐라는 사실을 숨겼다.

주로 가상화폐에 전문지식이 없는 50-60대 부녀자 등 상대로실제 통용되는 이더리움과 ADT코인을 비교해 가면서 "이더리움보다 더 뛰어난 이더리움 2.0버전의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만들어 진 코인이고, 또 130만~3900만원을 투자하면 1년 내에 최소 10배에서 최대 1만배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홍보하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코인을 구매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코인 구입 실적에 따라 '추천후원수당 등 명목으로 투자 금액의 최고 500%까지 지급하겠다'며 속였다.
경찰조사 결과 회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가상화폐가 실제 거래되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해, 임의로 만든 거래소에서 매매뿐만 아니라 시세 변동 사항도 보여 주면서 믿도록 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 전산실을 설치해 놓고 기존 C社를 폐업하고 D社를 설립한 후, 코인 명도 ADT코인에서 Tagal1코인으로 바꿔 계속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DT코인 기술백서를 분석한 결과 피의자들이 현혹한 가상화폐사업은 이더리움(Bthereum) 오픈소스를 모방하여 만든 복제코인이 명백함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코인마켓캡에 실제로는 등재할 수 없음에도 이를 등재시키고자 자신들이 운영한BFexchange코인 거래소에서 자전거래를 동해 코인 거래량을 임의로 늘려 등재시켰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경찰은 한때 가상화폐 에 대한 엄청난 투자 열풍과 이슈가 있었다가 이후 다소 주춤해 졌으나,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틈탄 가상화폐를 빙자한 투자사기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강화할 방침임을 밝히고, 투자권유를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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