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판매부수 및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출판 시장에 ‘재쇄' 를 찍는 출판물을 소개하고 함께 출판물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재쇄 펀딩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텀블벅에서 인기를 끌었던 출판물 펀딩 프로젝트들이 다시 재쇄를 찍는 프로젝트로 돌아와 후원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출판물 재쇄 프로젝트들은 텀블벅 혹은 서점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책들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포도밭출판사는 독립 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책 만들기 가이드북 <책 만들기 책> 재쇄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책 만들기 책>은 책을 만들때 주로 쓰이는 프로그램인 ‘인디자인'의 핵심 기능 소개는 물론, 쉽고 정확한 안내로 직접 얇은 책과 두꺼운 일반 책부터 리플릿, 전자책까지 만들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현재 <책 만들기 책> 프로젝트는 모금액 14,060,000원으로 810명의 후원자를 모았다.



디자인과 인쇄 작업을 하며 컴퓨터와 실제 출력물과의 컬러 차이 문제로 골치아파해본 경험이 있는 실무자라면 <한눈에 보이는 CMYK 컬러인쇄 가이드> 프로젝트는 문제 해결에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이번 <CMYK 컬러인쇄 가이드> 재쇄판은 지난번과 달리 표면에 코팅을 하지 않은 ‘비도공지' 로 인쇄한 것이다. 본 책에서는 별도의 컬러칩을 구매하지 않아도 CMYK 값을 5%씩 변화시키며 조합할 수 있는 약 2만 5천가지 컬러를 책 하나로 사전을 찾아보듯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MYK 컬러인쇄 가이드> 는 현재 모금액 10,093,000원으로 281명의 후원자를 모았다.


그 외에도 출판사 ‘책덕' 에서 출간한 영국 유명 코미디언 ‘미란다 하트' 의 반자전적 에세이 <미란다처럼>도 후원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란다처럼> 은 현재 모금액 2,685,000원으로 후원자 122명을 모았다. 아울러 텀블벅에서는 노르웨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어이빈드 토세테르'의 그림책 <구멍(Hullet)> 등의 재쇄 펀딩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