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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보은 인사’ 했나?

2018-09-17 20:22:42

미추홀구 별정직 공무원 증원안. (사진=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이미지 확대보기
미추홀구 별정직 공무원 증원안. (사진=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로이슈 김영삼 기자] 김정식 인천 남구청장이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3개월 만에 보은 인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17일, 제기됐다.

D매체에 따르면 취임 두 달째 접어든 민선7기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조례 일부를 개정하면서 자신의 측근 5명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을 하려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구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6.13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미추홀구청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식 구청장은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도운 측근 5명을 구청 기획조정실 정책 보좌관으로 채용키로 했다.

미추홀구는 현재 3명 수준의 별정직 공무원 자리에 김 청장 자신의 측근 5명을 채용하면서 8명으로 증원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대해 미추홀구의회 관계자는 “김 청장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별정직 공무원을 증원하는 명분은 실효성 높은 구를 이끌기 위한 청장의 정책 보좌 기능을 보다 강화토록 하겠다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추홀구의 ‘별정직 공무원 증원(안)’에는 ‘민선7기 미추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 및 정책발굴 등 구청장 정책보좌 기능 강화를 도모하고자 공무원 증원’이라는 제하로 별정직 정원의 수를 현행 3명에서 개정 8명으로 5명을 추가 증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번 별정직 공무원 증원 계획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미추홀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은 총 1011명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다년간의 공직자 가운데 김 청장의 정책기획을 추진할 만한 인력이 없어 외부에서 전문가라는 명목으로 채용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무엇보다 김 청장이 채용을 위해 조례 일부까지 개정하고 나선 5명의 외부 전문가는 사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 청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는 것,

미추홀구 전 의원은 “현재 미추홀구청 정책보좌관은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여기에 5명을 증원할 경우 인천시장 정책 보좌관 8명에 맞먹는 숫자”라면서 “문제는 현직 공무원 중에서 선별해도 가능한 인력 대신 자신의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측근들을 대거 등용하는 것은 보은인사의 일환이며 구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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