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부산서부준법지원센터, 저장강박 가구 3톤 적치물 치워

2018-09-12 16:32:39

집안에 있는 적치물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서부준법지원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집안에 있는 적치물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서부준법지원센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부산서부준법지원센터는 12일 부산 북구 금곡동 저장강박(사용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하나)가구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10명을 투입, 부산 북구청 복지행정과와 협업해 집안의 음식물, 헌옷 및 생활쓰레기 등 약 3톤가량의 적치물을 치우는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이번 사회봉사 활동은 부산 북구청의 나눔네트워크 지원사업서비스 연계 대상자 지원 요청에 따라 2013년 5월부터 법무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북구청 관내에는 총 17세대의 저장강박 가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회봉사 대상자 A씨(45)는 “뉴스나 인터넷으로 접하던 저장강박증 세대의 청소를 도와주며 힘은 들었지만 사회봉사기간 중 오늘이 가장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를 반성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수혜자 L씨는 “어느 순간인가 집안에 물건이 가득 차 버렸고 가득 찬 물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는데 이렇게 보호관찰소와 북구청에서 도와주어 감사하며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어떤 일이든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진우 관찰과장은 “강박장애는 인간관계에서 안정을 찾고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이러한 저장강박 증상은 자연스럽게 호전 될 수 있다”며 “우리 사회에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예정이다” 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