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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란 우려감에 방배동 재건축사업 논란 증폭

2018-08-29 2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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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짐에 따라 방배동 재건축 조합과 개발지역 인근 주민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동 일대 주민 200여명이 도로확장 없는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교통대란이 우려가 높아지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서초구정 앞에서 재건축 사업 반대 집회를 벌였다.
서초구 등에 따르면 현재 방배 5구역, 방배 6구역, 방배 13구역, 방배 14구역, 방배15구역 등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방배동 일대에 재건축 사업이 집중되자 방배 2동 방배중앙로 일대 주민들은 도로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건축사업과 설계변경으로 세대수가 증가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려는 재건축 조합과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항의집회는 방배 977번지와 978번지 주민들이 방배 14조합이 서초구에 제출한 설계 변경안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배 14조합은 이번에 제출한 설계변경안에서 방배 중앙로 3길을 폐쇄시키고 이를 방배 14지구에 편입시키겠다는 설계병경을 서초구청에 제출 중인 상태다. 현재 방배중앙로는 왕복 2차선의 소규모 도로이지만 방배로, 동작대로, 도구로와 함께 효령로, 서초대로를 연결시켜주는 주요 도로여서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용차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9년 2월말 서리풀터널이 완공되면 배후 도로망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로확장 없는 재건축사업때문에 차량이 밀릴 것으로 우려되면서 제기능을 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건축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감안해 방배5구역은 방배중앙로 도로확장 부지를 기부 채납해 1개 차선을 늘려 3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지만 방배 977, 978번지와 인접해 있는 지점부터는 기존 왕복 2차선도로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로병목 현상으로 인한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방배동의 한 주민은 "공공도로를 사익을 위해 폐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서초구청은 방배중앙로의 교통 병목현상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도로 확장은 고려하지 않고 설계변경 등을 통해 세대수 늘리기만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방배977번지와 978번지 지역은 방배중앙로에 접해 있는 지역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 되는 지역"이라며 "방배 5구역 쪽은 3차선으로 확장되었는데 977번지와 978번지 쪽은 2차선으로 계획돼 향후 심각한 교통병목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의 집회에 참석한 또다른 방배동 주민은 "방배5구역과 방배14구역 재건축단지의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방배중앙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되는 방배977번지와 978번지 주민들과 주변의 재건축사업 조합, 그리고 서초구청이 서로 힘을 합쳐 방배중앙로의 병목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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