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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으로 해임됐던 서종대 전 감정원장, 주산연 원장 되나?

2018-08-10 11:09:55

[로이슈 최영록 기자] 지난해 ‘성희롱 발언’으로 해임됐던 서종대 전 한국감정원장이 주택산업연구원장으로 내정되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산연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현재 주산연에서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서 전 감정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서 전 원장의 승인 여부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심광일 회장, 한국주택협회 김대철 회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이재광 사장, 학계 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오는 29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 이사회에서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서 전 감정원장의 승인이 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서 전 감정원장은 지난해 2월 성희롱 발언으로 해임된 바 있다. 당시 그는 11·3 세계평화기구 총회를 마친 자리에서 한 여직원에게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넌 피부가 뽀얗고 날씬해서 중국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다”고 발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러한 의혹은 진상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서 전 감정원장은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사퇴가 아닌 해임으로 처리됐다.

그렇다보니 서 전 감정원장이 주산연 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주산연이 민간연구원이라고 해도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물러난 전직 공공기관장이 공기업인 HUG가 출자한 기관의 수장을 맡는 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서 전 감정원장의 자격을 지적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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