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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 “KB금융, 현재 마진 정체에도 경상 이익 상승할 것”

2018-04-20 09:35:11

최근 2년간 KB금융의 주가 변동 추이. (자료=메리츠종금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2년간 KB금융의 주가 변동 추이. (자료=메리츠종금증권)
[로이슈 심준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KB금융(105560, 전일 주가 6만원)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마진 정체에도 차후 경상 이익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적정주가도 7만5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682억원(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 전 분기 대비 74.8% 증가)를 기록하며 메리츠종금측의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각각 8.2%, 5.2% 상회했다.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와 동일한 1.71%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중소기업과 가계 신용 및 전세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손비용율은 IFRS9 도입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 우려에도 23bp(1bp=0.01%, 그룹 기준)를 기록하며 안정됨 흐름을 지속했다고 메리츠종금측은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은 KB금융의 1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1070억원, KB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 1150억원, KB카드 희망퇴직비용 109억원 등을 꼽았다.

다만 지난 분기에 이어 마진 정체 국면이 지속되는 점은 실적 발표의 유일한 흠이라고 메리츠종금측은 언급했다. 메리츠종금은 이어서 경찰청 무궁화대출 6510억원을 비롯한 저수익성 자산의 증가와 신보료 인상, 예대율 관리 및 하반기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 등이 이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고수익 대출 자산 확대의 진행과 예대율 하락(전 분기 대비 0.5%p 하락)으로 조달 부담의 일부 경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 은경완 연구원은 “마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와 비용효율성 제고, 높은 자본비율에 근거한 레버리지 확대 여력 등을 감안할 때, KB금융의 경상이익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연초 투자심리 훼손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도 임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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