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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 월세 500만원 넘어도 거래량은 ‘급증’

3년 전 대비 약 6배 늘어…월세 1위는 부산 ‘해운대엑소디움’

2018-04-10 13:22:52

고급 아파트, 월세 500만원 넘어도 거래량은 ‘급증’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최고급 주거공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고급 아파트 월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급 주택에 살고 싶은 수요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1만5792건으로, 2016년(19만6842건) 대비 9.63%(1만895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500만원 이상 고급 아파트의 월세 거래가 급증했다. 지난해 거래된 월세 거래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만을 기준으로 할 때 월 500만원 이상 고급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140건으로 2016년 57건보다 무려 약 3배가량 늘었다. 이는 2015년 43건, 2014년 25건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특히 2014년에 비하면 약 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거래금액의 증가 추세도 가파르다. 전국 월세 거래 중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액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10건의 합은 1억4120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2016년 9550만원, 2015년 9210만원, 2014년 8443만원과 비교하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또 기존에는 강남, 서초 등의 지역으로 고가 아파트 월세 거래가 한정돼 있던 반면 지난해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지방에서도 고가 월세가 거래돼 눈길을 끈다.
상위 단지의 개별 거래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쌌던 곳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엑소디움’ 전용면적 181.77㎡형으로 월세 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유림노르웨이숲’ 전용면적 115.08㎡가 월세 1700만원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1’ 전용면적 244.66㎡가 월세 1500만원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화성파크드림S’ 전용 84.83㎡가 월세 1400만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31㎡는 1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분당, 성동구, 송파구 안양시, 인천 연수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월세 1000만원을 넘기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은 높은 월세를 주더라도 고급아파트에 살고 싶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급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반면 나인원 한남 등 고급 아파트 분양은 지연되고 있어 한동안 고가 월세 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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