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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판가름하는 ‘새길 효과’…인근 분양단지 ‘주목’

강릉 KTX, 소사~원시선, 청주 제3순환도로 등 개통에 집값 상승

2018-04-06 18:42:31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조감도.(사진=대성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조감도.(사진=대성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부동산시장에서의 교통호재는 집값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때문에 “길 따라 집값 뛴다”는 말은 여전히 통한다.

정부·지자체가 계획하는 도시개발은 교통 인프라에 맞춰진다. 새 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져 주거·상업시설이 형성되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거가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시장 분위기가 다소 주춤하더라도 도로가 개통되는 지역은 주택가격 오름세를 반복한다.
최근 교통호재로 가장 많은 수혜를 누린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는 지난해 서울,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KB부동산 올 1월 전국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서울-강릉 KTX가 개통된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아파트 매매시세는 5.05%(전용면적 1㎡당 594만원→624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릉시 전체는 4.62%(498만원→521만원), 입암동은 3.78%(502만원→521만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KTX ·고속도로 개통으로 범수도권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안산·시흥·부천 등 지역을 잇는 소사-원시선 인근도 많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사~원시선의 핵심입지 시흥시청역에 가까운 장현동은 지난해 아파트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11.3%(759만원→845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시흥시는 6.94%(809만원→865만원) 상승했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부천 소사동에서 안산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던 구간이 24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길이 개설되는 교통호재를 갖춘 지역은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성적을 이어간다. 제일건설이 지난해 3월 선보인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A17)’ 은 84.0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개통된 SRT 평택·지제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기 때문에 주택을 선택하는 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다”며 “교통호재는 실수요자 및 투자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분양시장을 판가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도 도로나 철도 등의 개통을 앞둔 인근 지역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대성건설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에서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을 분양 중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5㎡와 84㎡ 총 1507가구로 구성된다. 제1·2·3(예정) 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교통망과도 인접해 있다. 동남지구는 공동주택 약 1만4000가구가 건설되는 청주지역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향후에는 방서지구와 연계해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주택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청역’ 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있어 사통팔달의 철도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양산 양우내안에 파크뷰’는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남 양산시 주진동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84㎡ 총 266가구로 구성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울산, 부산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7번국도 우회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방건설은 4월에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에 ‘양주옥정1차 대방노블랜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3~117m², 총 1483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제2외곽순환도로를 포함해 서울 지하철7호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향상돼 쾌속 교통망이 기대된다.
리젠시빌주택은 4월에 경기 이천시 마장지구에서 ‘이천 마장 리젠시빌 란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7㎡ 총 603가구 중 1차분 298가구를 5년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덕평·서이천IC와 42번국도, 325번지방도,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하며 자가용으로 15분 거리에 복선전철 경강선(판교~이천~여주) 이천역이 있다. 여기에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이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4월 중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옥정역(도봉산~양주옥정 연장사업, 2024년 개통 예정)이 계획돼 있고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진입이 용이하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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